IS동서, 종속·관계기업 실적부진 '고심' [건설리포트]23곳 중 19곳 3분기 적자, 아토스터디·영풍파일 등 인수기업도 고전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8 13:37: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IS)동서의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서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속사 중 5분의 4 이상이 손실을 기록하면서 IS동서의 연결 실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관계기업으로 잡히는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역시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S동서는 올해 3분기 기준 23곳의 연결 종속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2.6%에 해당하는 19곳의 종속사가 올해 3분기에 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부산블루코스트로 약 26억원이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IS동서가 지분 100%를 가진 곳으로 2014년에 탄생했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서비스업, 관광레저사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애초 상호는 청운산업개발이었는데 2016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설립 후 매출이 5억원을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자본금도 다 까먹어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작년 3분기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9억원이었는데 작년 말에는 -86억원이 됐다. 올해 3분기 말에는 -112억원으로 더 나빠졌다.
|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손실 규모가 컸던 곳은 IS동서가 인수합병(M&A)한 업체들이었다.
우선 아토스터디는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아토스터디는 청소년용 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와 성인용 독서실 '그린램프스퀘어'를 운영하는 직영 독서실 전문 운영회사다. IS동서는 작년 5월 110억원을 투자해 아토스터디의 지분 55%를 확보했다.
영풍파일은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풍파일은 PHC파일 제조·판매를 하는 업체로 2010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IS동서가 2014년에 지분 100%를 품었다. 영풍파일은 IS동서가 인수한 후 흑자로 돌아섰었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억원, 5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적자로 돌아서면서 IS동서의 연결 실적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국내 주택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풍파일이 실적 악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외 중앙물산을 비롯한 13곳의 연결 종속사들은 매출이 '0원'이었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익을 거둔 곳은 △한국렌탈 △IS해운 △중앙레미콘 △중국 INUS위욕(광주)유한공사 4곳이다. 작년 3분기에 적자였던 IS해운은 흑자 전환했다.
IS동서의 관계기업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관계기업으로는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E&F PE)가 만든 PEF 3곳이 있다. 이 중 2곳이 적자이고 IS동서는 지분법손실을 인식했다. △이앤에프앰버사모투자합자회사 △이앤에프엠버사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 △이앤에프로빈사모투자합자회사의 취득금액은 각각 151억원, 99억원, 100억원인데 올해 3분기 말 장부가는 각각 126억원, 68억원, 96억원으로 줄었다.
IS동서는 올해 3분기에도 E&F PE가 유창산업 인수를 위해 만든 PEF의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7월 90억원을 투자해 이앤에프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15.3%를 취득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