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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중심' IS동서, 뜨는 계열사 'IS건설' [중견 건설그룹 분석]②권민석·권지혜 남매 100% 보유…외형 가파른 성장세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08 10:52:33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운 IS동서 회장이 이끄는 IS동서 및 그 계열사들의 지배구조는 간결한 편이다. 권 회장을 시작으로 IS지주를 거쳐 IS동서 및 그 자회사들로 이어진다. 중견 건설그룹으로 성장한 IS동서는 6개 부문에 걸쳐 총 63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사업부문도 많고, 계열사 수도 많지만 지배구조는 비교적 간결하게 짜여져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오너 2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IS건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IS건설은 자산과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약 28곳의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자산 및 매출이 더 확대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IS동서, 권 회장 중심 지배구조 견고

IS동서의 지배구조는 권 회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권 회장은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지주회사 IS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간판 계열사인 IS동서 지분도 7.97% 가지고 있다. 이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오션디앤씨와 시행사 일신개발의 지분을 각 100%씩 직접 보유 중이다.

권 회장으로부터 시작된 지배구조는 IS지주를 거쳐 IS동서로 이어진다. IS지주는 IS동서 지분 44.74%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 7.97%와 합쳐져 지분율이 53%로 확대된다. IS지주를 통해 우회적으로 IS동서 지배력을 확보하다. 또 IS지주 자체적으로 일신이앤씨 지분 100%도 확보하고 있다.

IS지주를 거쳐 IS동서로 이어진 권 회장의 지배력은 다시 23개 계열사로 확장된다. 아이에스해운, 영풍파일 등 주요 자회사들이 IS동서 100%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국렌탈은 IS동서가 지분 55%를 확보하고 있다. 잔여 지분은 IS건설이 보유 중이다.

IS동서 계열사 지분구조도

◇새롭게 떠오른 IS건설, 가업승계 중심

권 회장이 IS동서 및 계열사들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계열사 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곳은 IS건설이다. 권 회장의 아들 권민석 IS동서 사장과 딸 권지혜 IS동서 INUS사업부문 전무가 IS건설 지분 각각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다.

IS건설은 총 28곳의 법인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S동서에 버금갈 만큼 덩치를 불리며 자산 및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실제 IS건설 및 계열사들의 매출은 2015년 25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매출 대부분은 IS건설이 달성했다.

IS건설 및 계열사 전체 실적


다만 IS건설의 계열사 중 실체가 있고, 경영활동을 하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분류할 수 있는 법인은 대략 10여곳으로 추정된다. IS건설 자회사 대부분이 공공택지 확보를 위한 시행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JK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다수 법인들의 지분은 단순 투자 및 사모펀드(PEF)운용을 목적으로 취득한 지분으로 자회사로 보기 어렵다.

IS건설 자회사 중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공시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법인은 동서건설, 케이알에너지, JKL파트너스, 티씨이 등 4개 곳이다. 시행사인 동서건설은 IS건설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회사인 케이알에너지는 IS건설의 손자회사로 분류된다. IS건설은 자회사 크린텍을 거쳐 케이알에너지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투자회사인 JKL파트너스는 IS건설이 지분 46.15%를 보유하고 있다. 섬유류 제조 및 염색가공업을 영위하는 티씨이는 IS건설이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지분 65%는 JKL파트너스 계열의 사모펀드 JKL성장전략제2호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3%는 특수관계자 및 기타주주가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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