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계열간 매출도 '흔들' 아모레G, 상품·용역거래액 전년 동기比 11% ↓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03 13:31: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상품·용역 매출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시장 경쟁력 회복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흔들린 영향이 지주회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2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경영자문 서비스, 상표권 사용료, 부동산 임대료 등을 명목으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로 등 2곳의 계열사로부터 총 52억5500만원을 거둬들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상품·용역거래를 수행한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표권 사용료와 부동산 임대료 등을 포괄해 총 48억6400만원을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지급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로부터 전략, 감사 등 경영자문을 통해 3억9100만원을 거둬들였다.
지주사는 계열사의 효율적 자산 관리와 사업범위 조정 등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경영효율성을 도모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또한 상표권을 포함한 무형재산 임대업, 경영자문 등 사무지원 서비스업 등을 주업으로 영위해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가 올 3분기 계열사로부터 상품·용역거래를 통해 거둬들인 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 상품·용역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한 52억5500만원이다.
국내외 화장품시장 경쟁력 저하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역시 영업에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 계열사가 휘청이며 이들을 통해 상품·용역거래를 이어온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해당 사업분야에 대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올 3분기 거래 내역으로는 경영자문 서비스와 상표권 등 무형재산 임대가 주를 이뤘다. 전년 동기에 비해 수익구조가 큰 폭으로 변하지 않아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업적 변동이 없었다는 의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분기별 필요성에 따라 계열사별 상품 등의 거래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예컨대 올 1분기에는 10곳의 계열사로부터 상품·용역거래로 294억9700만원을, 2분기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두 곳에서만 52억700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