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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 주식담보 늘어난다 부인 몫 포함 지분 20% 은행에 맡겨, 엔피홀딩스 차입금 보증

강철 기자공개 2018-12-10 08:35:5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규 회장 부부가 금융권에 담보로 잡힌 뉴파워프라즈마 지분이 20%로 증가했다. 부부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엔피홀딩스의 원활한 차입을 위해 뉴파워프라즈마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규 회장은 지난달 말 뉴파워프라즈마 주식 34만2749주(지분율 4.15%)를 IBK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현재 뉴파워프라즈마의 주가를 적용한 지분 4.15%의 가치는 약 45억원이다.

이는 2017년 8월에 이은 추가 질권 설정이다. 최 회장은 당시 IBK기업은행과 뉴파워프라즈마 주식 42만1000주(5.1%)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신규 계약으로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뉴파워프라즈마 지분은 총 9.34%(76만3749주)로 증가했다. 이는 최 회장이 소유한 뉴파워프라즈마 지분(24.6%)의 약 40%에 해당한다.

최 회장의 부인인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도 지난달 9일 보유 지분 10.74%(88만6318주)를 전량 IBK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로써 부부가 IBK기업은행에 담보로 잡힌 뉴파워프라즈마 지분은 20%로 늘었다. 부부 보유 지분(35.4%)의 절반 이상이 질권으로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

최 회장과 위 대표는 그룹 계열사인 엔피홀딩스의 원활한 차입을 위해 지분을 내놓았다. 엔피홀딩스는 부부가 제공한 담보를 기반으로 IBK기업은행에서 운영자금을 빌렸다. 뉴파워프라즈마 지분 20%의 가치와 주식담보대출 비율을 감안할 때 차입한 자금은 15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엔피홀딩스는 최 회장 일가가 2009년 9월 설립한 계열사다. 에이씨엔, 에이에프오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최대주주 지분을 보유하는 등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뉴파워프라즈마 지분도 2.5% 가량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이 2012년부터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도현 P&P인베스트먼트 이사도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 목적 사업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매매·임대, 의료기기, 창고·물류, 경영 컨설팅 등이다.

엔피홀딩스는 최근 1~2년 사이 자회사인 에이씨엔에 대한 채무보증을 늘리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엔피홀딩스가 에이씨엔에 제공한 지급보증은 175억원이다. 같은 기간 최 회장도 16억원을 보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에 최 회장과 위 대표로부터 제공받은 주식 담보 역시 에이씨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젠(gencell)이 전신인 에이씨엔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제조사다. 엔피홀딩스는 2011년 에이씨엔 최대주주에 올랐다. 삼성전자 출신인 제갈식 사장이 최 회장을 대신해 201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설립 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5월 장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젠을 신설한 것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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