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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신탁 압축된 라인업…안정형 위주로 재편 [Adieu 2018 / 상품별 추천상품 리뷰] 자산배분형 상품 꾸준한 러브콜

서정은 기자공개 2018-12-27 10:36:2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은행·증권사의 랩어카운트와 신탁 가판대는 반기별로 온도차가 컸다. 상반기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금융시장 악화에 안정형 상품 위주로 라인업이 재편됐다.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은 1년 내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벨이 시중은행 5곳(기업·농협·신한·KB국민·KEB하나)과 증권사 7곳(대신·미래에셋대우·신한·유안타·키움·하나·NH) 등을 대상으로 올 한해 분기별 랩어카운트 및 신탁을 집계한 결과 배당주·중국주식·헤지펀드 연계·4차산업혁명 주식 랩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의 상품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판매사들이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다양한 상품들이 가판대에 올랐지만 분기별로 차이는 뚜렷했다. 판매사들은 상반기에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반면 하반기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탁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던 KB국민은행이 상품 추천을 중단한 가운데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상품수를 줄인 영향이다.

상품 유형도 단순화됐다. 상반기 추천을 받았던 자문형 상품이나 중국투자상품, 4차산업 관련 상품들은 하반기 들어 자취를 감췄다. 금융시장이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여러가지 악재로 부진하자 안정형 위주로 상품을 이동시킨 영향이다. 1분기 26개였던 신탁·랩 추천상품 수는 4분기 들어 19개로 축소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배당가치주-(2등급) 특정금전신탁'을 세 분기 연속 추천했다. 이 신탁은 배당주와 가치주에 집중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고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이 늘어나고 있어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KEB하나은행은 'ISA 특정금전신탁'을, NH농협은행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특정금전신탁 뉴다만족Ⅰ' 상품을 꾸준히 추천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은 헤지펀드 성과와 연동된 DLB를 담는 특정금전신탁과 단기 투자가 가능한 레포연계 특정금전신탁을 추천했다.

증권사들의 가판대도 보수적인 투자 색채가 뚜렷해졌다. 국내 시장에 베팅하는 주식형 상품도 하반기 들어 인기가 식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에 하나4차산업1등주랩, 하나중국천하통일1등주랩 등 주식형 상품을 주로 추천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하나 전단채플러스랩'을 통해 단기 자금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또한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스노우볼신탁을 가판대에서 제외했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신한명품 스마트전단채랩(6M)' 위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산배분형 상품은 1년 내내 추천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QV포트폴리오랩을 신규로 추천했고, 키움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랩', '글로벌 자산배분 ETF랩'으로 한 해 가판대를 꾸렸다. 대신증권 또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대신 5스타 펀드랩'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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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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