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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아, LGD·中 대형투자로 내년까지 好好 [중견 장비업체 분석]①3Q적자는 회계기준 변경 탓…기존 기준으론 연간 최대 실적

이경주 기자공개 2018-12-13 08:07:3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는 올해 부침을 겪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들과 달리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인베니아는 회계기준으로 변경으로 올 3분기 인식돼야 할 매출이 4분기와 내년 상반기로 이전돼 올해 실적은 직전 최고 기록인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반면 내년 상반기엔 최대실적이 예약돼 있다.

인베니아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수치다. 악화된 실적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3분기 인식돼야 매출이 차후로 미뤄진 탓으로, 기존 회계기준 대로라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했다. 직전 최대 실적은 작년으로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인베니아 실적

인베니아는 올 3분기에만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8월 23일 BOE에 686억원 규모 패널 제조장비를 납품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LGD와도 687억원 규모의 패널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9월 27일엔 LG전자에 155억원 규모 OLED제조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총 계약금액이 15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계약 건들은 3분기에 전부 매출로 인식되지 못했다. 인베니아가 2분기부터 신수익기준서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5호를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1115호 적용으로 인베니아는 매출 인식 시점이 변경됐다. 기존엔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상황에 따라 매출을 순차적으로 각 분기에 반영했지만, 이젠 고객사가 장비를 인도하는 시점에 몰아서 반영하게 됐다.

이 탓에 인베니아는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인베니아는 올 3분기 매출은 196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인베니아는 4분기에도 다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역시 매출로 바로 인식되지 못한다. 인베니아는 10월에 BOE와 1건(309억원), LG전자와 두 건(43억원, 5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총 규모는 411억원이다.

인베니아는 이월된 매출 효과로 4분기부터 다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상반기 기준)이 유력하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4분기부터 다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데 연간으로 보면 직전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작년에 비해선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납품시기가 많이 몰려 있어 역대 상반기 중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베니아는 LGD가 대형과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 대한 대규모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덕에 수혜를 보고 있다. LGD는 지난해 7월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OLED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광저우에는 8.5세대 OLED를, 국내엔 6세대 중소형 OLED와 10.5세대 대형 OLE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베니아는 패널을 커팅하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가 주력으로 LGD 모든 공정에 납품하고 있다. 인베니아는 LGD 뿐 아니라 BOE 등 중국 고객사들이 LCD(액정표시장치)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해외로도 수출이 늘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장비협력사들은 올해 대다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OLED패널 수요 위축으로 신공장 A5(가칭) 등 신규투자를 올해 전면 중단한 탓이다. 물류자동화 설비 업체 톱텍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257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158억원) 대비 4분의 1수준이 됐고, 영업이익(171억원)도 10분의 1로 줄었다. ELA 장비업체 AP시스템도 같은 기간 매출(5519억원)과 영업이익(390억원)이 각각 27%, 1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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