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리츠, 딜구조 변경…51개 매장 편입 기대 배당수익률, 6%대 초반서 후반으로 소폭 상승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17 10:3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리츠가 기대 배당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딜 구조를 변경하기로 했다. 내년 초 상장 후 추가 인수하기로 계획했던 7개 홈플러스 매장을 상장 전 한꺼번에 인수하기로 했다. 내년 2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홈플러스 리츠는 이로써 편입 자산이 기존 44개 매장에서 51개로 바뀌게 됐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는 한국거래소 측과 이 같은 리츠 구조 변경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거래소는 계획을 받아들여 조만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매입 대상 51개 매장의 건물 총 연면적이 총 198만548㎡, 대지권 포함 토지 연면적이 60만8811㎡ 규모로 각각 확대됐다. 거래금액은 기존 44개 매장 최대 3조8500억원에서 최대 4조26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홈플러스 리츠는 당초 자산 매도자인 ㈜홈플러스로부터 44개 매장을 우선 인수해 상장에 나서기로 했었다. 7개 매장은 추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해 내년 중 편입할 계획이었다. 점차 편입 자산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리츠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구상했다.
딜 구조를 변경한 것은 IPO 전 투자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주식 공모규모가 큰 기업들이 상장 문턱에서 번번히 좌초하는 등 IPO 시장 투심이 위축돼 있었다.
편입 자산은 늘어나지만 주식 공모 금액은 당초 계획과 비교해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최초부터 자본금 규모를 약 2조4300억원으로 설계해 뒀다. 자본금 조달은 1조7000억원의 주식(70%)을 공모하고 남은 약 7300억원(30%)을 ㈜홈플러스가 보유하는 형태다. 이 외 자금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었다.
리츠 편입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수취하는 임대료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초기 배당 수익률도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리츠의 1년차 예상 배당 수익률이 6%대 초반에서 6%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 관계자는 "예상 배당 수익률을 높여 다른 공모 리츠와 차별성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투자가는 물론 프라이빗 뱅커(PB), 자산관리(WM) 센터 등 리테일 채널에게도 확실하게 주목 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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