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PE, 김형달 전 HB인베 대표 영입 부회장으로 신규 임명…LP 관계 재정립 역할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9-01-08 14:32:3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가 김형달 부회장을 영입해 펀드레이징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KTB PE는 지난달 말 전진중공업 매각과 JB금융지주 지분 매각 등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에는 기존 펀드 정리 작업 막바지와 맞물려 새 펀드 준비를 위한 밑 작업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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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 부회장은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 입사해 2005년까지 자산운용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벤처기업 경영에 도전하고자 튜브인베스트먼트(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김 부회장은 HB인베스트먼트에 오래 몸담으면서 특히 펀드레이징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는 더벨이 주최한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베스트 펀드레이징 하우스(Best Fundraising House)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유망서비스와 중소형 M&A,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펀드레이징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TB PE는 주요 출자자(LP) 릴레이션십에 주목해 김 부회장을 적극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KTB PE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펀드레이징을 위한 물밑 작업을 슬슬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KTB PE는 지난 2016년 송상현 대표 취임 이후 최근 몇 년간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에 집중해 왔다. 송 대표는 기존 10여 개의 펀드를 5개 이하로 줄이고, 중소형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한 후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바이아웃(Buy-out) 프로젝트 펀드 설립에 주력했다.
지난해 말 전진중공업에 이어 JB금융지주의 지분까지 매각하며, 남아 있던 가장 큰 블라인드 펀드인 '케이티비이천칠사모투자회사전문회사(KTB2007)'의 마지막 포트폴리오까지 엑시트했다. KTB PE는 올 상반기 나머지 펀드 정리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존 펀드 투자건 엑시트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새 투자를 위한 준비를 위해 LP와의 관계 재정립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김 부회장 영입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다만 우선 프로젝트펀드로 트랙레코드를 쌓은 이후 올해 하반기 이후 쯤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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