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해 1분기 추천상품 가판대를 대폭 교체했다. 안정성에 초점을 둔 펀드들이 이번 분기에도 각광을 받은 가운데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10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펀드 4개와 해외펀드 6개 등 총 10개 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전분기와 추천상품 수는 같았다.

국내펀드 중 새로 추천을 받은 펀드는 '키움장기코어밸류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이었다. 두 상품 모두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낸 점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형 상품인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목표로 하는 가치주펀드다. 2014년 4월 설정된 뒤 이날까지 누적수익률 2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펀드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며 2008년 11월 설정 후 6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신한BNPP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과 '동양하이플러스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이번 분기 자리를 지켰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가져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2018년 3분기 이후 연속으로 추천상품 가판대에 올랐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하나UBS미국토탈일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됐다. 특히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해외부동산펀드가 추천상품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1[REITs-재간접형]'은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05년 설정됐다.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크고 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던 만큼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피델리티월드Big4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신규 추천을 받았다. 2007년 설정된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주식 등에 투자하며 설정액은 1100억원 내외에 이른다.

혼합형펀드 중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 유일하게 추천을 받았다. 국내채권과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6년 4월 설정된 뒤 누적 수익률 6.2%를 기록 중이다. 채권형펀드에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과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이 가판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