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머스트운용 홀로 빛났다…수익률 1~4위 '독식' [Hedge Fund League Table/롱바이어스드 수익률] 평균 -19% 부진…트리니티운용 하위권 포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9-02-26 10:12:3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헤지펀드 시장에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은 혹독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간 탓에 대부분의 롱바이어스드 펀드는 마이너스(-) 성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위 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고전했지만 돋보였던 곳도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평균 10%에 달하는 수익을 내며 약진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1~4위를 모두 독식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플러스(+)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 롱바이어스드, 평균 수익률 -19%…머스트운용 1~4위 싹쓸이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29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9.25%로 집계됐다. 전체 롱바이어스드 펀드의 설정액은 8838억원이었다. 해당 리그테이블은 설정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된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롱바이어스드 펀드는 2018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롱바이어스드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9.2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79%)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다른 전략을 하회했다. 성과가 가장 좋았던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펀드와는 25%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주식 매수를 주로 구사하는 롱바이어스드 전략 특성상 2018년 주식시장의 약세 여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도 손실을 키웠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낸 하우스도 있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그 주인공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1~4위를 독식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개별 상품으로 보면 2016년 10월 설정된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가 2018년 10.8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머스트전문투자형 제3·1·4호' 순으로 10%대 수익률을 냈다. 4개 펀드의 총 수탁고는 3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시장 주도주 대신 보톰업 리서치를 통해 종목을 선정한 덕에 하락장에서 성과를 방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7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도 머스트자산운용은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2호'를 수익률 5위와 7위에 안착시킨 바 있다.

롱바이어스드1

◇ 86%가 마이너스(-)…트리니티·DS운용 부진, 해외투자 펀드도 흔들

상위권 펀드도 수익률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체 롱바이어스드펀드 중 머스트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토터스자산운용의 '토터스 도레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0.9%의 수익률로 5위를 차지했다. 2016년 11월 설정된 이 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보톰업 방식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설정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5억원 감소했다.

토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개별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며 "보톰업 리서치를 통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하락장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피데스 신머이 B&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와 '밸류파트너스 Good&Cheap주식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각각 -6%대의 수익률로 6~7위에 안착했다. 리그테이블에 이번에 처음 등장한 'W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수림 하나famil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각각 -9%, -15%대 성과를 기록하며 8~9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언급됐던 '피데스 신머이 B&I' 뿐 아니라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도 2018년 한해 동안 -17%대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2017년 강세장에서 활약했던 하우스가 유독 부진했던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DS자산운용과 트리니티자산운용이 대표적인 예다. DS자산운용의 '디에스 복(福)·장(匠)·지(智)·승(昇)·고(高)·수(秀)·진(珍)·정(正)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나란히 -30~-26%대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트리니티자산운용도 하락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로 진입한 '트리니티 컨템포러리 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트리니티 중소형주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이 -20%대 성과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2·1호'는 -40~-30%대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