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부문 매출 신장 '눈길' 탄산·생수 성장 견인 ..주류부문 실적 부진 상쇄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18 09:03: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률 정체가 일반화된 국내 음료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주력인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생수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지난해 약 1조7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음료 부문은 매출액 1조51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2350억원 증가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구체적인 매출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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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매출은 크게 음료부문과 주류부문으로 구분된다. 2017년 기준 전체 매출액(2조 2793억원) 에서 음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5% 수준이었다. '피츠' 등 신규 맥주 브랜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류 부문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음료부문이 전체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음료부문의 이같은 성과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커피 및 음료 전문점 등 대체재 성장으로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잇다.
실제로 음료부문 매출에서 비중이 높은 탄산음료는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차세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펩시콜라가 코카콜라 대비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B2B 시장에서 영업력이 강화돼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콜라 시장점유율은 기존 16%에서 19%로, 3%포인트 수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생수 매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13년 966억원(매출 비중 4.8%)으로 1000억원에 못 미쳤던 생수 매출은 5년 사이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생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16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액은 1611억원 규모였다. 전체 매출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9%에서 9.5%로 상승했다. 조만간 전체 사업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를 넘어서 두 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에 진출하는 등 해외 투자도 가속화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음료업체인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와 세운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지분 52%를 약 580억 원에 취득했다.
향후 라호르 지역을 기반으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 롯데칠성음료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부문에서 피츠 출시와 대규모 설비 투자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음료부문이 선전하면서 실적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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