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재료값 안정세…철강가격 유지 명분 삼을까 철광석·원료탄 하락세 제동, 상승세 이어질 듯
구태우 기자공개 2019-01-22 14:16: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철강 생산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제품 가격을 유지할 명분을 얻었다. 포스코의 고객사는 주원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 제품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하의 명분은 이전보다 약해졌다.지난 18일 기준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의 톤당 가격은 각각 75.7달러, 192.4달러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9일 77.2달러를 기록해 최고점을 찍은 뒤, 같은달 26일 64.2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 18일 2달 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전일(17일)보다 1.15달러 올랐다. 원료탄 가격도 전일보다 2.13달러 오르면서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원료탄은 지난해 12월6일 226.97달러를 기록해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 원재료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고객사로부터 조선용 후판과 건설용 철근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 1분기 철강석 가격은 평균 68달러, 원료탄은 229달러였다. 2017년 평균치보다 각각 11.8달러, 3.8달러 올랐다. 지난해 3분기 철광석 가격은 57달러로 1분기보다 11달러 하락했다. 원료탄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39달러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고객사의 가격 인하 압박도 커졌다. 그러다 원재료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올라 가격 유지 명분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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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변동은 포스코와 고객사의 철강재 가격 협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철강재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 산업의 주 원재료다.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차,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이다. 고객사는 수익성을 높이려면 철강재의 단가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대체 수요처가 마땅하지 않아 철강재 가격 인하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주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떨어질 때, 고객사는 가격 인하를 요구한다.
철광석은 철강재 생산의 주원료, 원료탄은 철강 생산을 위한 연료다. 철을 생산하려면 원료탄과 철광석이 필요하다. 고로 안의 원료탄은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 역할을 한다. 철광석과 원료탄이 철강재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5%다. 포스코는 원료탄은 호주,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철광석은 호주, 브라질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까지 철광석과 석탄을 구매하는데 7조4526억원을 썼다. 포스코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0.4%다.
포스코의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률은 13.8%다. 포스코는 원재료값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고 있다. 원재료값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재고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 인상폭이 컸던 지난해 1분기에도 1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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