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넥슨 인수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회사와 지분 스와프로 사업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넷마블이 인수전에 적극 참여하면서 시장에선 자본 여력을 갖춘 엔씨소프트도 참여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올해 엔씨소프트는 기업 인수합병 (M&A) 보다는 신작 출시를 통한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 무게를 둘 방침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12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 매각건에 대해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이 주요 매물로 나오며 인력의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개발자 수와 동시에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로 보면 약간의 인력을 충원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넥슨 매각에 따른)외부 인력 시장의 변화에 맞춘 채용의 경우 채용이라기보다 채용의 질이 조금 변화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넥슨 인수전에서 넷마블의 조력자로 엔씨소프트가 거론됐다. 넷마블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텐센트,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신작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 더 공을 들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반적으로 기존 게임들의 반등 및 유지를 축으로 삼고, 신작 출시로 추가 성장을 일으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19개월 연속 모바일 게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도 올해 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을 비록해 5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윤 CFO는 "시장 상황 및 마지막 폴리싱 상황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정확한 출시 시점을 밝히기 어렵지만, 올해 안에 대부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콘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PC·콘솔 및 온라인 쪽으로 대략 올해부터 5년 정도 사이에 나올 수 있는 신규 IP 작품을 3개 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M&A를 통해선 신규 IP 확보보단 개발력이나 스토리텔링 등 약한 쪽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결과가 무엇이라고 내놓지 못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점을 보이고 있는 IP의 모바일화,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IP 개발, 부족한 콘솔이나 스토리텔링 강화하기 위한 M&A 타깃을 찾는 작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8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 당기순이익 4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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