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벨렌코 PMI 본격화…대표에 한명진 상무 내정 내주 터키 현지실사 나서…기업결합심사 진행중
노아름 기자공개 2019-02-14 08:20:0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터키 인조대리석업체 벨렌코(Belenco) 딜 클로징을 앞두고 인수완료 이후 경영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벨렌코의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한편 내주 터키 현지 실사를 통해 인수 후 통합(PMI)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한명진 롯데첨단소재 상무(부문장)를 벨렌코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롯데지주에서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경영전략실(옛 가치경영실) 임원진과 함께 오는 20일 터키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6일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벨렌코 지분 75%(58만8221주)를 123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롯데그룹은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번 현지 실사는 대표이사 및 실무인력 파견에 앞서 PMI 제반작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롯데그룹은 벨렌코 인수를 위해 터키 유관부처에 기업결합승인을 신고한 상태로, 경영권 지분(Majority) 인수 이후 시장지배 등 독과점 이슈에 문제 소지가 없다면 30~40일 이내 기업결합심사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중순 승인이 이뤄진다면 이르면 3월 중순 딜 클로징(잔금납입)이 예상된다.
벨렌코는 터키의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첨단소재에서 건자재(이스톤)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관사업에 대한 터키의 지역적 우수성 △현지기업 벨렌코의 경쟁력 등을 인수 메리트로 판단했다.
벨렌코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되다가 지난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에 관심을 둔 3~4개 업체가 앞다퉈 가격 조건 등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8월 롯데첨단소재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개별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해당 기업 인수를 위해 인수 및 회계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법률자문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에 맡겼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터키 출장은 벨렌코 PMI 작업의 일환"이라며 "기업결합심사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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