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제2금융권 손잡고 '복합점포' 추진 "고객 확장 한계, 영업 다변화 차원"…IBK기업은행 '당혹'
서정은 기자공개 2019-02-15 08:15: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제2금융권과 손잡고 복합점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행인 IBK기업은행과 복합점포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고객층을 더 넓히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해야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설립할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아직 의견을 조율 중인 만큼 구체적인 협상 대상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조만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그동안 IBK기업은행과 복합점포 사업을 진행해왔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주춤했던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보자는 의도였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들에게 IBK투자증권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IBK투자증권은 모행 기반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양사는 2015년 3월 1호점인 'IBK 한남동 WM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9곳을 설립했다.
IBK투자증권이 신규 파트너 모색에 나선건 고객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4년간 모행과 연계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외부에서 고객을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은행 특성상 개인고객보다 기업고객이 대부분이다. WM 사업을 키워야하는 IBK투자증권으로서는 개인고객을 많이 보유한 파트너를 찾아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올해 양사의 복합점포 정책이 '질적성장'에 초점을 둔 영향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IBK기업은행은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설립된 점포가 각 지역에서 자리잡고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방점을 뒀다. 과거 점포 확장 정책을 썼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IBK투자증권이 주목한 건 제2금융권이다.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등은 개인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음에도 자산관리 사업이 확장되지 못한 상태다. 관련 시장을 선점해 WM 사업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접촉하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제3사와 복합점포를 설립한다는 얘기는 원론적인 의미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점포들의 영업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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