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모주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공모주펀드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금 유입을 기대하지만 환매수수료가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운용은 최근 '칸서스튼튼채권탄탄공모주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기존에는 투자자가 펀드를 가입한지 한달이 되기 전 환매를 할 경우 이익금의 70%, 세달 전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다.
칸서스운용은 환매수수료가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환매수수료를 없앤 펀드가 늘면서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설정한 환매수수료가 오히려 투자자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운용사들은 투자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매수수료를 없애곤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이 운용 중인 펀드의 환매 수수료를 대거 없앤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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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은 아직 다른 운용사처럼 전체 펀드의 환매수수료 폐지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우선 공모주펀드의 환매수수료를 낮춰 마케팅 효과를 검증해보기로 했다. 올해 공모주펀드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공모주펀드를 실험 펀드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칸서스튼튼채권탄탄공모주펀드의 운용 규모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펀드는 2015년 6월 설정 이후 꾸준히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한때 설정액(대표펀드 기준)이 830억원을 넘기도 했으나 현재 97억원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칸서스운용은 공모주펀드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미룬 기업들이 올해 상장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공모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봤다. IPO 기업이 늘어나면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도 다양해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칸서스운용 관계자는 "환매수수료 폐지는 펀드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꾸준히 판매사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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