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회사채 청약 '1조'…금리, 민평 소폭 상회 3000억 모집에 3.1배 몰려…증액 여부, 불투명
이경주 기자공개 2019-02-21 09:37:1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빅이슈어 SK㈜가 올해 첫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 모집에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몰려 완판했다. 다만 연초 회사채 시장 유동성이 평소보다 풍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SK㈜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금리도 개별민평보다 소폭 높게 책정됐다. 증액 여부도 불투명하다.SK㈜는 20일 3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5년물에 1500억원, 7년물에 700억원, 10년물에 800억원으로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5년물은 -20~+10bp, 7년물과 10년물은 -20~+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SK㈜ 회사채 신용등급은 모두 AA+(안정적)이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기관 수요는 풍성했다. 총 9400억원이 청약돼 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5년물(1500억원)에 5600억원(3.7배)이 몰려 가장 인기가 많았고, 7년물(700억원)에는 2400억원(3.4배), 10년물(800억원)에는 1400억원(1.8배)이 청약됐다.
다만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SK㈜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SK㈜보다 2노치 등급이 낮은 롯데렌탈(AA-)은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1조1100억원이 유입됐다. 경쟁률이 5.6배로 SK㈜보다 2.5배 포인트 높다.
SK㈜는 A급보다도 인기가 떨어졌다. SK그룹 계열사 SK실트론(A0)은 이달 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00억원 모집에 1조2170억원이 청약돼 경쟁률 6.8배를 기록했다. SKC(A+)도 같은 달 14일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600억원(5.7배)가 몰렸다.
이 때문에 SK㈜는 금리를 크게 낮추진 못했다.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bp, 10년 물은 3bp 높은 수준에서 제시됐다. 7년물만 2bp 낮게 제시됐다. 기관수요가 폭발적이었던 SKC가 개별민평보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17bp 낮게 제시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금리 부담이 다소 있는 탓에 SK㈜는 증액도 불투명해 보인다. SK㈜는 1000억원 증액 발행(총 4000억원)을 검토했었다. SK㈜는 증액 여부와 최종 금리를 결정해 이달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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