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7년차' 성장사다리펀드 성적표는 총 1437개 기업에 5조6985억 투자, 창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김은 기자공개 2019-02-22 08:11:5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국내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모험자본의 구심점으로서 다양한 민간·정책자본과 공동으로 출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성장금융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금융은 그간의 성장사다리펀드 투자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결성됐다. 유망 벤처·중소기업, 성장자금이 필요한 중견기업을 발굴해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모태펀드와 달리 민간자금의 매칭출자가 더해진 모펀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투자를 예고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2조63억원을 출자해 총 9조3672억원 규모의 107개 자펀드를 조성했다. 성장사다리 펀드의 출자로 조성된 하위 자펀드는 총 1437개 중소 기업에 5조6985억원을 투자하며 기업 성장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투자집행율은 61%에 달한다.
그간 투자는 주로 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업체 수 기준으로 총 투자기업 중 중소기업은 87% 비중에 달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73%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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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성장사다리펀드와 그 자펀드를 통해 회수된 금액은 총 2000억원에 달한다. 서종군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성장사다리펀드와 하위 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각 개별 자산 회수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평균 10~15%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자산이 회수되면 다시 재투자로 연결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성장사다리 자펀드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펀드 청산이 이뤄지면 회수 금액은 향후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 첫 번째 자펀드 청산은 세컨더리 펀드인 '2014 성장사다리-IMM벤처펀드'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조기청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펀드의 경우 내부수익률(IRR)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성장사다리 세컨더리 펀드는 통상적인 구주인수 이외에 코넥스 시장과 벤처조합 지분에도 투자가 가능한 구조로, 창업자 등에게 유연한 회수 수단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성장금융은 이날 외부기관 평과를 통해 이뤄진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성과평가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벤처 자금생태계 선순환구조 확립, 피투자기업의 성장, 조성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용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해 '매우 우수(96.3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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