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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SRI펀드' 다시 키운다 스튜어드십 코드, 사회적투자 관심↑…내달 리뉴얼후 마케팅 본격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02-26 08:48: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4년 전 출시한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를 새로 단장해 주력 상품으로 키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사회적 투자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리뉴얼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자금을 흡수할 계획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내달 공식 발표를 목표로 '신한BNPPTops아름다운SRI' 펀드를 리뉴얼하고 있다. 당초 펀드명과 운용 전략을 모두 변경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전략만 수정하고 이름은 유지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2005년 최초로 설정됐다. 1호와 2호로 구분돼 있다. 2017년 '신한BNPP기업지배구조' 펀드가 아름다운SRI 모펀드 아래로 편입되면서 아름다운SRI 제2호 펀드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 펀드의 기존 전략은 서스틴베스트가 산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BB' 이상인 기업의 주식에 펀드 자산의 80%를 투자하는 것이다. ESG등급은 기업의 재무제표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친환경 경영, 사회책임 경영, 경제 질적 경영 등 비재무적 요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산출된다.

변화된 전략에선 ESG 등급 BB 이상 기업의 주식 투자 비중이 70% 수준으로 조정된다. 대신 자금의 10%를 BB등급 이하 기업이라도 배당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거나 향후 ESG 평가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도록 한다. 주식 투자 비중은 80% 수준으로 유지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확산하면 1차적으로 기업들이 배당 확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대상으로 고배당 종목도 포함하게 됐다"며 "또한 현재 ESG 우수 기업 외에도 향후 ESG 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미리 투자 하는 전략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리뉴얼을 계기로 판매망 확대 등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이 펀드의 총 설정액은 150억원에 그친다. 연초까지만 해도 44억원에 불과했다. 최근 리뉴얼을 앞두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기관 전용 클래스에 100억원을 일시 투자하면서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현재 확보된 판매사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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