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스노우볼인컴펀드' 판매망 확대에 박차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확대…운용규모는 아직 '미미'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08 08:36:0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한BNPP스노우볼인컴 펀드'가 판매망을 조금씩 확장해나가고 있다. 당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투자자들의 수수료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오프라인 채널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출시 초기단계여서 운용규모가 크지는 않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BNPP스노우볼인컴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오프라인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부산은행,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총 8곳이다. 출시 당시만 해도 해당 펀드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다.
작년말 출시된 신한BNPP스노우볼인컴 펀드는 서준식 부사장이 진두지휘해서 만든 상품으로, 채권과 더불어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는 절대수익형 펀드를 지향한다. 채권형 주식은 미래 이익과 자산가치의 예측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펀드이름을 워런 버핏의 스노우볼 효과에서 따온만큼 꾸준한 이자수익을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 주식과 채권의 상호 위험 상계 효과를 활용해 채권금리 수준, 주식과 채권의 일드 갭(Yield cap·주식의 기대수익률과 3년물 국고채 금리의 차이), 종목별 배당분석 등을 활용해 채권과 채권형 주식의 기대 인컴을 비교해 더 높은 기대수익률이 나오는 자산의 비중을 확대한다.
당초 운용사 측은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총 펀드보수를 낮추는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이 때문에 판매보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 위주로 확대해나가려고 했다. 실제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S클래스로 가입할 경우 연간 펀드 보수는 0.385%까지 낮아진다. 판매보수는 0.06%, 운용보수 0.29%, 수탁보수 0.02%, 사무보수 0.015%이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망만으로는 상품에 대한 개념 설명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운용규모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BNPP스노우볼인컴 펀드의 운용펀드 규모는 23억원 수준이다. theWM에 따르면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이 1.76%를 기록한만큼 성과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신한BNPP운용은 내부적으로 판매사 확대 노력을 기울였다. 양호한 성과도 판매사 확대에 한 몫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원래는 온라인에서 저렴한 보수로 상품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일반 판매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프라인 창구에서 펀드를 가입할 경우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할 보수는 늘어날 수 있다. 선취수수료를 떼는 A 클래스의 경우 판매사가 가입금액의 0.7%를 뗀 후 연간 보수로는 연 0.485%가 나간다. 운용회사의 보수는 0.29%, 수탁회사 0.02%, 사무수탁회사 0.015% 등으로 S클래스와 동일하지만 판매회사가 가져가는 보수는 0.16%로 다소 높아진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연간 보수가 높게 책정되는 C 클래스의 경우 연간 총 0.725%의 펀드 보수를 내야 한다. 이 중 판매사 보수가 0.4%다.
또다른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판매사를 통해 투자자들이 펀드의 개념을 이해하고, 접근성을 높히는 것도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는만큼 대표상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