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절대수익형 인컴펀드 출시 초읽기 서준식 부사장 '진두지휘'…신한은행 판매 확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19 09:55: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채권형 주식 투자법'을 적용한 인컴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채권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으면서 저평가된 국내 주식에 투자해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펀드는 서준식 국내 운용부문 부사장(CIO)이 야심차게 기획한 펀드로 알려졌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이 '신한BNPP스노우볼인컴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설명서 및 약관 등을 승인받아 상품 효력이 발생했다. 신한BNPP운용은 근시일내에 해당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해당 상품을 발 빠르게 라인업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서도 판매가 시작되며 향후 판매사를 넓힐 예정이다.
해당 펀드의 이름은 워런 버핏의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에서 따왔다. 스노우볼 효과는 주먹만 한 눈 뭉치를 계속 굴리면 산더미처럼 커지게 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극대화되는 복리효과를 이르는 말이다. 스노우볼인컴 펀드 역시 꾸준한 이자수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BNPP스노우볼인컴펀드는 절대수익형 펀드를 추구한다. 이 때문에 비교지수(BM)를 두지 않았다. 해당 펀드는 채권과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운용될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이 투자하고자 하는 '채권형 주식'은 미래 이익과 자산가치의 예측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특히 관심을 가지는 주식은 고배당주식이다.
또 국내 주식과 채권의 상호 위험 상계 효과를 활용해 채권금리 수준, 주식과 채권의 일드 갭(Yield cap·주식 기대수익률과 3년물 국고채 금리의 차이), 종목별 배당분석 등을 통해 채권과 채권형 주식의 기대 인컴을 비교하고 더 높은 기대수익률이 나오는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일부는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부동산집합투자신탁 등의 수익증권,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메자닌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의 운용은 액티브주식운용실과 채권운용2팀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책임운용역에는 서보민·한형기 매니저가 부책임운용역에는 강찬홍·이유라 매니저가 올라갔다. 실질적인 운용은 팀에서 담당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서준식 국내운용 부사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전체 종목분석협의회와 자산배분협의회를 통해 운용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서 부사장이 지휘하게 되는 구조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최근 시장 상황에는 가치주와 인컴자산을 접목한 투자를 하는 게 가장 유망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미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해당 펀드를 라인업에 걸기로 한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 부사장의 경우 채권운용을 통해 기관 등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스노우볼인컴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