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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A급 진입 청신호…개발사업 호재될까 한신평 이어 한기평, 긍정적 아웃룩…공사모채 차환 훈풍

신민규 기자공개 2019-02-27 08:32:1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BBB+)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기존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면서 4년만에 A급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공사모채 만기를 비롯해 대규모 민간개발사업 입찰 참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수요예측을 앞두고 실시한 한화건설 회사채 본평가에서 BBB+ 기존 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았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선제적으로 등급전망을 바꿔 단 지 두달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해외 및 주택사업에 대한 위험이 통제된 상황에서 영업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등급변동 요인상 핵심지표였던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도 평가사 측이 제시했던 7배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평사들의 우호적인 평가에는 그동안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중동 플랜트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든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공사대금 회수 여건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이번 본평가에서 안정적 등급전망을 달긴 했지만 등급상향 트리거 일부는 이미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상향 트리거로 순차입금의존도가 20%를 하회하거나 금융비용커버리지 지표(EBIT/조정금융비용)가 1.2배 이상을 지속할 경우로 제시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기준 순차입금의존도가 22.9%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BIT/조정금융비용의 경우 2.7배 수준을 예상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A- 등급 진입을 높게 점치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선 한화건설이 신용평가사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등급 상향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분기나 반기 실적을 지켜보고 등급 상향시점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에 대규모 조달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공사모채 차환물량이 대거 앞두고 있다.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만기는 주로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내달 3월 350억원의 만기를 앞뒀고 나머지 1840억원의 공사모채 만기가 7월부터 도래한다.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등급이 한노치 상승되면 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

한국철도공사가 발표한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은 한화건설이 한화역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도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당시 한화역사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사업에 참여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사업 계량평가에서 AA+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을 부여하고 있다. A-의 경우 85점이 배점되고, BBB+는 82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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