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 격상...CIO직 신설 자산 10조 효율적 운용 목적…부동산·대체투자 확대
손현지 기자공개 2019-02-28 10:13: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중앙회가 창립 57년 만에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했다. 10조원이 넘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저금리 속에 부동산·대체투자(AI) 등 투자 다변화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업무에 전문성을 부여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상호금융 부문 내 자금운용부서를 '본부'로 격상시켰다. 타 본부로부터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체제로 편입시켰다. 조직 규모는 40명에 달하며 자금운용본부장(CIO)과 팀장직을 외부인력으로 충원했다.
새롭게 CIO로 영입된 인물은 교보생명 출신의 김도수 본부장. 김 본부장의 임기는 25일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다. 성과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CIO 인선은 경력직 공개채용을 통해 진행했다. 전·현직 자본시장전문가 2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한 CIO의 직급은 따로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직위체계는 임원와 부장(별급)의 중간 순서에 위치한다. 수협중앙회는 본부 내에 △임원 △부장 △팀장(1급) △과장·△차장(2급) △대리(3급) △사원(4급) 순으로 구성돼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상호금융기관의 자금운용부서들이 전통적 업무인 자산배분,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및 조사분석 외에 대체투자, 기업금융 등에도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자금운용본부를 독립적인 본부로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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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협중앙회에서 자금운용 업무는 상호금융부문과 공제보험사업부문의 소관이었다. 사실상 뚜렷한 책임자가 따로 없어 상무급 임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 체제였다. 상호공제 사업부문은 예금, 대출업무와 함께 리스크관리도 겸하고 있다. 공제사업부문도 주택마련, 사업자금 등 다양한 형태의 목돈마련을 위한 상품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조사분석, 성과평가, 전산시스템 고도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열린 이사회 주총에서 자금운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상호금융과 공제보험 인력들이 주식, 채권, 대체투자,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등과 관련해서까지 플랜을 짜는건 무리라는 것이다.
최근 수협중앙회는 부동산·해외주식·대체투자 등 신투자처 확대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저금리 기조 속에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인 채권 투자만으로는 조달 비용과 운용 수익간 마진구조를 맞추기가 힘들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 신협중앙회 등 타 상호금융기관들도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자금운용본부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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