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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운용, 프리IPO 펀드로 '외연 확장'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인 CTA전략펀드에 추가…"PBS도 다양하게 쓸 것"

구민정 기자공개 2019-03-28 08:20: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전략이 특기인 온자산운용이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처음으로 프리IPO펀드를 선보이고, 여러 증권사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운용은 '온 알짜배기 모아담는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펀드 운용전략은 프리IPO 전략이다. 규모는 44억원이며, PBS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온알짜배기펀드는 온운용이 처음 내놓은 프리IPO 전략 펀드다. 투자대상 비상장 기업의 신주발행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뒤 상장이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온운용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공모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프리IPO전략 펀드를 내놨다. 연초 코스닥 상승세와 맞물려 공모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펀드를 설정한 것.

온운용이 기존 CTA전략펀드에 더해 다른 전략 펀드를 설정한 건 외연 확장을 위한 펀드라인업 강화다. CTA전략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법을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과 옵션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온운용은 지난 2017년 3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뒤 CTA전략에 집중해왔다. 최정원 대표가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세운 알고리즘 개발회사 'SOG테크놀러지'가 온운용 전신일 정도로 오랫동안 알고리즘 트레이딩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대표적인 CTA전략 펀드인 '온 더블 스코어 CT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규모가 22억원에 그치는 등 기존에 운용 중인 펀드 규모가 총 70억원 가량에 그치는 등 외연 확장을 고민해왔다. CTA전략 개념이 생소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데도 쉽지 않았다.

온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CTA전략 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해 왔는데 해외파생 쪽이다보니 규모를 키우는 게 쉽지 않았다"며 "비상장기업 여러 곳에 태핑을 시도해 매물을 찾아 프리IPO 전략을 주전략으로 하는 펀드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PBS도 다양하게 써보기로 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2017년에 설정한 4개 펀드는 모두 PBS를 NH투자증권으로 뒀다. 작년 7월에 설정된 온더블스코어CTA펀드를 KB증권 PBS로 쓰면서 다른 PBS와 계약을 시작했고, 이번에 설정된 온알짜배기펀드에서 처음으로 한국투자증권과 계약을 맺게 됐다.

온운용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와도 인연이 닿아 이번에 새로운 PBS를 쓰게됐다"며 "다른 PBS도 이용해보기 위해 최근에 설정한 펀드를 위주로 PBS를 다양하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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