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지분확대 재원 '급여·배당금 2.5년치' 이마트·광주신세계, 승계 발판 역할 '톡톡'
양용비 기자공개 2019-04-10 09:19:2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지분 0.5%를 확대하는 데 쓴 자금은 '급여+배당금' 약 2.5년치에 해당한다. 이마트와 광주신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이마트 지분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한 셈이다. 정 부회장이 올해 주식 매수를 통해 이마트 지분을 늘리면서 향후 그룹 승계 프로세스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시각이 힘을 받고 있다.최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정 부회장은 241억원을 들여 이마트 지분을 0.5% 늘렸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지분율 10.33%를 차지하며 이마트의 2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업계에선 정 부회장이 이마트 주식의 52주 최저가인 17만원대에 매입한 만큼 비교적 염가에 많은 지분을 취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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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이 이마트 지분 0.5%를 늘리는 데 사용한 241억원은 이마트와 광주신세계에서 발생한 수익 2.5년치에 달한다. 이 수익에는 급여와 배당금이 포함돼 있다.
그간 정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받는 급여는 공개가 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서 이마트 경영을 책임지고 있지만 이마트에선 미등기 임원이었던 까닭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정 부회장의 연봉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36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받은 배당금 54억원을 합하면 정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수령한 금액만 9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로부터 받은 배당금도 25억원이다. 지난해 이마트에서의 급여와 배당금, 광주신세계의 배당금을 더해 총 11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마트 지분 0.5%를 늘리는 데 사용한 비용의 절반을 지난해 양사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충당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2016년과 2017년 양사에서 각각 배당금으로 총 57억원, 51억원을 받았다. 2년간 108억원이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정 부회장의 2년치 이마트 급여를 제외하더라도 241억원의 재원 대부분(213억원)을 만들어냈다.
정 부회장이 주식 매입으로 그룹 승계 프로세스의 신호탄을 터뜨리면서 향후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 시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 부회장의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 시기에 따라 그룹의 승계 시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의 주가(5일 종가 기준 18만5000원)가 52주 최저(16만5000원)에서 갓 튀어오르기 시작한 만큼 처분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 10% 이상 보유하게 돼 향후 1주 이상 변동이 발생하면 공시의 의무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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