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미얀마 현지법인에 1000만달러(한화 약 112억원)를 투자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업점 확대와 함께 사업다각화 등 미얀마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11일 112억원 규모의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 주식수는 신주 100만주로 1주당 가격은 11184원으로 책정됐다.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100%를 보유한 우리카드가 신주 전량을 인수했다.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우리카드가 지난 2016년 28억원 가량 투자해 설립한 소액신용대출금융회사(MFI)다. 우리카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만달레이를 거점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2017년 남부 바고까지 영업망을 확장했다.
우리카드 미얀마 법인은 최근 사업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손익은 아직 3억원 적자지만 올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우리카드 미얀마 법인이 증자에 나선 배경에는 미얀마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얀마는 2016년 신정부가 집권을 시작한 이후 시장 개방과 외국인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7~9%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대되는 국가다. BNK캐피탈, IBK캐피탈 등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여신금융사들이 앞다투어 자본확충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우리카드는 이번 출자를 통해 투-투 파이크로파이낸스의 영업점 확대와 함께 할부·리스·렌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장기적인 그림을 보고 1000만 달러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추후 인력 확충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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