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임팩트운용, 삼성액티브 출신 CIO 선임 해외 비상장 투자 확대, 지난해 170억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22 08:36: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이 해외 비상장 기업 투자를 늘린다. 이를 위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출신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했다. 아크임팩트운용은 사회·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력(impact)을 행사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임팩트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크임팩트운용은 올해 초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출신인 한성근 씨(사진)를 대표이사 겸 CIO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주식운용총괄을 담당한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밸류코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1' 등 공모 주식형 펀드 8개 운용을 맡아 오다 아크임팩트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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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기존 글로벌 투자를 전담해오던 임창규 전무이사를 도와 해외 투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무는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출신으로 2017년 아크임팩트투자자문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당시 합류했다. 이후 다양한 해외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해왔다.
아크임팩트운용은 지난해 다양한 글로벌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 그 중 임팩트 투자 철학에 따라 투자한 기업은 9곳 정도다. 미국 필라델피아 노스켄싱턴 지역의 낙후지역 재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부동산회사와 토고,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 태양열발전설비를 공급하는 회사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
특히 지난해 '아크 Grab 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해 싱가폴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Grab)에 투자하는 등 상장을 앞둔 해외 비상장 기업 투자를 늘려왔다. 그랩 투자 역시 공유차량이 차량 배기가스 등을 줄여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사모펀드를 설정해 해외 비상장사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해외 비상장사 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을 찾아 전환상환우선주(RCPS)나 비상장주식을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아크임팩트운용 설립자인 이철영 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을 유지하되 경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한 대표 선임 이전에도 임창규 전무가 자산운용을 총괄해온만큼 이 회장의 역할은 크게 변하진 않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과거 삼보증권에서 기획조사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설립 전에는 바슈롬코리아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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