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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운용, 의결권 행사 전문성 강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대신지배구조연구소 의결권 자문 계약

이효범 기자공개 2019-04-23 08:04: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러스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최근 도입했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의결권에 대한 자문을 받아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주관여 활동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 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수탁자로서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고객 자산을 관리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부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추진해왔다. 당초 올해 초 도입을 목표로 삼고 내부 규정 점검과 업무 분장 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제반 작업을 진행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달 도입을 완료했다.

운용사는 당분간 의결권 행사에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내부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찬반을 결정해왔지만, 앞으로는 외부 자문기관의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투자기업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결정시 자문계약을 맺은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의안분석을 참고해 결정할 계획이다.

의결권 행사시 찬반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종목 분석담당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운용담당임원 혹은 주식운용부서장이 결정한다. 다만 운용자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운용사 내 수탁자책임위원회 열어 논의한다. 이 위원회는 운용담당임원, 주식운용부서장, 종목분석 담당자, 리스크관리부서장 등으로 구성된다.

운용사는 2018년 4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총 26개 투자기업의 주주총회에서 189개 안건을 대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CJ E&M, 한컴유니맥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총에 올라온 17개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초기인 만큼 주주관여 활동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장은 주주관여 활동보다 의결권 행사를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할 수 있으며, 사회책임투자(SRI)펀드나 행동주의 전략의 펀드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1울 설립된 이후 같은해 6월 폐쇄형 1호 뮤추얼펀드를 설정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대표이사 아래 5개 본부로 운용된다. 운용조직으로 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등 3개를 두고 있다. 지난달 백운성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쳐 플러스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을 맡아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플러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조922억원이다. 유형별로 단기금융펀드로 운용되는 자산이 1조원 이상으로 가장 크다. 이외에 주식형 435억원, 혼합주식형 609억원, 혼합채권형 620억원, 채권형 1928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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