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동남아 3국 법인 설립…'콘텐츠 발굴' 해외 자회사 총 13곳…'디지털 플랫폼 강화' 일환
전효점 기자공개 2019-04-23 09:39: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올해 1월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법인은 앞으로 하나투어 올해 경영전략인 '디지털 플랫폼'에 실릴 콘텐츠를 발굴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1월 캄보디아법인(CAMLAO HANATOUR CO., LTD), 베트남법인(HANATOUR VIETNAM COMPANY LIMITED), 필리핀법인(HANATOUR PHILIPPINES CORP) 등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개척에 힘을 실었다. 하나투어 지분율은 각각 100%, 85%, 84%다.
동남아 3곳 법인은 국내에서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아웃바운드 관광객들을 위한 현지 콘텐츠 발굴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 경쟁력 있는 호텔을 수배하는 것은 물론 패키지, 크루즈, 골프 등 현지 상황에 최적화되고 세분화된 여행상품 기획도 맡는다. 향후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3국 관광객들을 위한 사업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하나투어는 해외 지사나 사무소를 넘어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현지 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 해외법인 설립을 잇따라 추진해왔다. 동남아 3곳 법인설립에 앞선 지난해 3분기에는 독일에 10번째 해외법인(HANATOUR EU GMBH)을 설립했다. 신설 독일법인은 지난 연말부터 동유럽이나 지중해 국가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 발굴에 매진해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 넓은데 그간 현지 법인은 런던 1곳 밖에 없었다"면서 "이번에 신설된 독일 법인은 동유럽·지중해 지역에서 현지 협력사 없이 직접 랜드사 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보다 능동적으로 상품·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 설립은 올해 하나투어가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전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디지털 플랫폼에 탑재할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에서 직접 나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봤다.
회사는 올해도 해외 자회사를 추가해간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국내외 법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행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올해 주요 경영 전략"이라면서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연내 여행객들 많이 가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추가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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