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미래에셋 사모펀드 9년째 '러브콜' 미래에셋밸런스Q 1060억 베팅…연 2%대 수익률
김진현 기자공개 2019-05-10 10:26:5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양유업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펀드투자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면서 투자 규모를 계속 늘려왔다. 최근 5년간은 파생상품을 편입해 운용하는 단일 사모펀드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말 기준 '미래에셋밸런스Q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106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14년 7월 설정됐다. 설정 당시부터 남양유업이 펀드 투자 금액 전액을 납입했다. 지난해말 기준 장부가액은 1063억원으로 펀드 설정액과 일치한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9.88%다. 연간 약 2%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설정된 리버스 컨버터블 펀드(Reverse Convertible Fund·RCF)다. RCF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유사하게 정해놓은 기초자산이 일정 구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일정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남양유업은 펀드 설정 이후 투자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4년말 283억원이던 설정액은 꾸준히 늘어 2017년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남양유업이 해당 펀드에 투자해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약 6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년 연말 설정액을 연간 수익률 2%를 곱해 단순 계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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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지난해 부진했던 펀드 성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래에셋밸런스Q펀드는 지난해 1년간 마이너스(-) 11.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금융이익으로 752만원을 거둬들였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이 해당 펀드에 투자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남양유업은 그간 펀드 성과가 꾸준했기 때문에 펀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펀드는 연초 후 6.03%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매년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던 상품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시장 변동상황에도 불구하고 회복속도가 빨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안정성이 검증된 상품으로 회사의 필요에 따라 수시 환매가 가능해 자산운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 9년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미래맵스뉴RCF사모증권124호', '미래맵스SELF플러스사모증권1호' 등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30개에 투자했다. 이후 줄곧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만 자금을 납입했다. 특히 2014년 이후에는 투자 펀드 개수를 줄이고 미래에셋밸런스Q펀드 투자 비중을 높여 자산을 운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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