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오프라인에 역량 집중 '눈길' 작년 이어 올해도 매장 확대 전략…부산 물류센터도 준비 중
김선호 기자공개 2019-05-13 11:34: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일컬어지는 다이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유통업체가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반면 다이소의 전략은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주사 아성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2조100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1조7613억원)대비 1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840억원)대비 17% 하락한 151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하락 원인으로 인건비에 이어 매장 확장으로 인한 임차료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다이소 매장은 이전 1160개에서 지난해 1300개로 늘어났다. 1997년 처음 국내에 다이소가 상륙했을 때 5개였던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년 동안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셈이다. 한웰이쇼핑을 통해 온라인 '다이소몰'을 운영하곤 있으나 매출 정도가 크지 않아 오프라인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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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아성의 작년 임차료는 전년동기(914억원)대비 25% 상승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유형자산 중 토지(968억원)와 건물(943억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증가한 다이소 매장은 대부분 임차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 중인 자산이 전년동기(190억원)대비 447% 상승한 1041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중인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정도에 오픈할 예정으로 남부 지역 물류를 책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는 등 매장 물량 소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를 확충해 오프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부분이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의 경우 저렴한 제품을 소비자가 손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매력이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사업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5000원 이하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송비를 고려해야 되는 전자상거래보단 오프라인 채널이 더 이점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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