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소프트클로징'한다 펀드 설정액 늘며 공모주 비중 줄어…투자자 보호·수익률 제고 차원
김진현 기자공개 2019-05-15 10:18:2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1분기 효자상품이었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소프트클로징(판매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 전략상 규모가 커질 경우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내린 조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소프트클로징하기로 하고 판매사에 알렸다.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해당 펀드를 판매했다. 운용펀드 규모는 1396억원이며 연초 후 수익률은 1.63%다.
펀드는 채권을 60%이상 담고 나머지는 공모주를 담아 운용된다. 전략상으로는 공모주를 40%까지도 담을 수 있지만 배정 받을 수 있는 물량의 한계로 인해 실제로는 채권 비중은 더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이 펀드의 자산구성은 채권 90%, 주식 4%, 유동성 자산 6%였다. 펀드 규모가 커질 수록 공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이 효과를 보기 어려워지는 구조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애초 펀드의 적정 운용 규모를 900억~1000억원 사이라고 판단했다. 운용펀드 설정액이 예상 운용 규모를 넘을 경우 소프트클로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자금이 단기에 집중돼 유입되면서 예상 운용 규모를 넘겨 1100억원 수준에서 소프트클로징을 결정하게 됐다. 다만 적립식 계좌를 통해서는 추가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는 현재 1400억원 규모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가입 투자자의 수익률 보호 차원에서 소프트클로징을 결정하게 됐다"며 "아직까지 2호펀드 출시에 대해선 계획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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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판매사의 추천펀드에 이름을 올리면서 펀드에 급격하게 자금이 유입됐다. 더벨이 집계한 2분기 추천펀드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판매사가 이 펀드를 추천했다.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 관계자는 "펀드가 꾸준한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추천펀드로 선정했다"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우선배정 혜택도 있기 때문에 공모주펀드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BBB+등급 이하인 하이일드채권 45%를 포함한 국내발행 채권을 60%이상 편입하면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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