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심사 청구 임박…코스피 입성 '속도'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IPO]주관사단 한국·KB증권, 하나금투…상장 밸류 관심 집중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16 08:30: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코스피 시장 입성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지 두 달여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기업공개(IPO) 작업이 순항하면 올해 3분기 안에 코스피 상장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의 IPO 행보는 '속도전'으로 요약된다. 지난 3월 IB업계와 사전 접촉 없이 급작스럽게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까지 생략하면서 단 한 달만에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그 뒤 기업실사와 밸류에이션을 거쳐 두 달여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숨 가쁜 속도전이 돌발 이슈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대기업 계열사인 만큼 이미 경영 투명성과 회계 처리 등이 상장사 수준으로 정비돼 있다. 한국거래소의 질적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다만 두 달여 간의 기간이 상장 전략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상장 주관사단으로 증권사 3곳을 뽑는 강수를 뒀다. 증권사 IB를 통한 시장 교섭력에 힘을 실은 만큼 속도전의 부작용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IPO는 신재생에너지 섹터의 상장 밸류를 엿볼 수 있는 시험대다. 과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IPO가 이어졌지만 유통시장에서 주가가 추락한 뒤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근래 들어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공모 시장에서 어떤 몸값을 책정받을지 IB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워컨디셔닝시스템(PCS)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공급하면서 시스템 시공(EPC)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최근엔 스마트솔라시티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솔라로드와 물 위에서 발전하는 수상 태양광 모듈 등을 선보였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RFP를 통해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전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약 100억원을 제시하면서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약 200억원을 예상했다. 회사측은 가파른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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