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미국사업 부진…늘어나는 계열사 '부담' 하림USA 유상증자 출자 지원…"가금업 변동성 커, 평균적으론 지속 성장"
정미형 기자공개 2019-05-27 09:20: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의 미국 사업이 부진을 겪고 있다.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적 악화로 '밑 빠진 독'으로 전락하며 계열사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최근 하림그룹 계열사들은 하림 USA에 대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출자를 결정했다. 지난 21일 팜스코를 시작으로 22일 하림, 23일 엔에스쇼핑이 출자를 공시했다. 세 회사 모두 출자금액은 56억5000만원 내외다.
하림USA는 2011년 하림이 미국 시장 진출 차원에서 현지 중견 닭고기업체 알렌패밀리푸드사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알렌사는 매출 규모는 적지만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이 악화되며 하림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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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당시 일부 계열회사들이 지분 출자에 나섰다. 이번에 출자 결정을 한 세 회사 모두 하림USA의 주요 주주다. 하림USA의 지분구조는 하림 33%, 엔에스쇼핑 19%, 팜스코 19%, 선진 19%, 하림지주 10%로 구성돼 있다.
하림USA 상황은 좋지 않다. 하림USA는 신공장을 신설하고 공장을 이전하면서 가동률이 하락하며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현지 닭고기 시세도 하락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림USA는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손실만 398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도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손실도 막대하다. 지난해 지분법손실은 132억원이다. 올해 1분기만 해도 50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반영됐다.
이에 하림USA 지분 투자한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자금 수혈에 나섰다. 이미 하림은 지난해 4월과 8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총 91억원을 출자했다. 총출자액은 224억원이다. 엔에스쇼핑과 팜스코의 경우 누적 출자금액만 153억원에 이른다. 미국 법인 부진에 계열사들 부담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하림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도계공장을 새로 옮기고 발골 시설도 새로 만드는 등 시설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자금이 필요하다"며 "가금업이 변동성이 클 뿐 평균으로 보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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