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켐, '유황' 신사업 노크…몸집 3배 키운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보 진단]②27억 안팎 투자 예정, '종합 재활용업체' 변신 꾀해
방글아 기자공개 2019-05-31 07:59:43
[편집자주]
코스닥 이전상장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 취지로 코스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다. 공모시장의 풍부한 유동성도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각 이전상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건전성 및 기업가치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제이켐이 유황 처리 신사업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연말까지 현재의 3~4배 수준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3년 내 코스닥 이전 상장 채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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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 재활용 업체'로 변신을 예고한 에스제이켐은 연 매출 300억원을 기준으로 17억원대 설비 투자 계획을 짰다. 지난해 매출액이 89억원임을 감안하면 3배를 훌쩍 웃도는 전망치지만 유황 신사업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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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켐은 설비 투자 외 유황 신사업에 10억원가량 추가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산 총 154억원 중 현금성자산이 2억원 수준으로 부족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다. 당장 설비 증설을 위해 지분 투자 방식으로 5억원, 차입 형태로 3억원을 각각 마련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인 에스제이켐 외형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신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5~2016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017년 크라우드펀딩, 2018년 코넥스 상장을 잇따라 추진하는 등 빠른 외형 확대 기조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에스제이켐 자본총계는 4년 전과 비교해 36.1% 불어난 4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68.8%의 적정 부채비율과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해 왔다. 에스제이켐 최대주주 배동수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 58.2%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주식발행초과금과 이익잉여금 등으로 35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배 대표는 2008년 에스제이켐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최대주주는 에스제이켐의 전신 성진그룹에서 임원을 지낸 윤재호 이사다. 윤 이사는 창업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이를 계열사 동료 임원인 배 대표에게 되팔았다.
에스제이켐 관계자는 "아직 회사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전신인 성진그룹 시절부터 임원을 지낸 인물들로 경영진을 꾸렸으며 신사업 전략이 하반기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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