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PC 1위' KC산업, 기술 고도화로 차별화 [코스닥 이전상장 후보 진단]②이천 2공장 2배 증설, 고부가가치 PC 개발 집중
방글아 기자공개 2019-05-28 08:13:30
[편집자주]
코스닥 이전상장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 취지로 코스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다. 공모시장의 풍부한 유동성도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각 이전상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건전성 및 기업가치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산업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기술 고도화로 경쟁사와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2006년 토목용 PC 분야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육성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2공장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자동화율을 높인 2공장은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PC 제품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증설을 마치고 앞으로 2달 내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 689억원 규모의 회사 생산능력(케파)은 915억원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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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C산업은 매출의 45.9%를 토목용 PC박스에서 냈다. 수주산업 특성상 품목별 매출이 해마다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지만 PC박스의 경우 3년 동안 평균 300억원 안팎으로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며 꾸준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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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층 강화한 기술이 적용된 조립식 PC암거와 세그먼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까다로운 시공에 쓰이는 PC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KC산업은 매출 포트폴리오 변화로 평균 마진율이 15%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C산업은 현재 PC 제품 관련 63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확보한 주름형 폐합지수판 공법 관련 특허는 누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력구, 전력맨홀, 공동구 및 차집관거 등 수밀이 요구되는 공사에 주로 쓰인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에서 송·배전 지중화를 진행하면서 그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KC산업은 2공장 증설을 통해 관련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 조달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전환사채(CB) 발행을 논의 중이다. 관련 자금 조달이 마무리 되는대로 코스닥 이전도 꾀하고 있다.
KC산업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등 건축 PC 관련 신사업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PE사들과 논의 중인 Pre-IPO를 마무리 짓는대로 하반기 중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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