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대홈쇼핑, 현대L&C 해외법인 정상화 기대 캐나다 공장 증설·미국 신규 공장 가동 효과 '솔솔'

정미형 기자공개 2019-06-05 09:28:0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 자회사인 현대L&C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L&C의 해외법인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현대홈쇼핑에 대한 연결 실적 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L&C는 건자재 업체로 현대홈쇼핑의 100% 자회사다. 지난해 12월 현대홈쇼핑이 리빙 상품 경쟁력 확보와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인수한 곳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현대홈쇼핑 실적에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현대L&C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620억원,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 경기가 부진하고 1분기 건자재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2~3분기부터 건자재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부진했던 해외법인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L&C는 2014년 주인이 한화에서 모건스탠리 PE로 바뀐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북미지역 건자재 제조설비를 확충해왔다. 국내 건자재 기업 중 글로벌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현재 현대L&C의 해외법인은 모두 5곳이다. △현대L&C 캐나다 △현대L&C 상하이 △현대L&C USA △현대L&C USA LLC △현대L&C 유럽 등이다. 미국 내 지주회사인 현대L&C USA를 제외하고는 모두 건축자재 판매를 맡고 있다. 현재 현대L&C 전체 매출 중 해외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약 20%를 차지한다.

현대L&C 해외법인 실적2

현대홈쇼핑에 인수되기 전인 2017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확장에 힘을 쏟기도 했다. 해외 생산설비와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를 앞세운 공격적인 세일즈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던 때였다.

투자 확대로 지난 2년간 현대L&C는 해외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해왔다. 해외법인 매출은 2012억원에서 지난해 2223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9억원에서 118억원으로 확대되며 손실 규모가 커졌다. 북미와 유럽에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며 일시적인 손실을 입었다는 게 현대L&C 측 설명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기존 투자들이 결실을 볼 전망이다. 현대L&C 관계자는 "2017년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캐나다 '칸스톤' 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미국에서 윌슨아트 사와 합작투자를 통해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며 "이 공장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L&C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회사인 현대홈쇼핑도 현대L&C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본격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그룹의 ‘선 안정-후 도약'의 성장 전략에 따라 안정적 경영환경을 우선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의 영업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향후 5년 내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