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PE, 폐기물 넘어 환경업 미래 내다본다 인선이엔티 IRR 14% 기록…성장산업에도 투자 집행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10 08:05:1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최근 스마트 솔루션 등 환경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인선이엔티 엑시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E&F PE는 최근 폐기물 처리 스마트 솔루션 업체인 이큐브랩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업에서도 숏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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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는 1997년 설립된 건설폐기물 전문업체로, 건설폐기물 수집부터 운반, 그리고 중간 처리까지 담당해왔다. 지난 2017년 2월 E&F PE는 인선이엔티 지분 14.9%를 420억원에 매입하며 첫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E&F PE는 인선이엔티의 전환사채(CB)를 추가 인수하는 등 후속투자에도 집중했다.
E&F PE가 인선이엔티에 두 차례에 거쳐 투자한 총 원금은 약 800억원 중반대로 전해진다. E&F PE는 아이에스동서에 매각한 23.83%의 지분 매각대금과 지난해 3월 일부 투자회수(엑시트)를 진행한 CB 회수 금액을 합치면 약 1130억원에 인선이엔티를 매각한 셈이 된다. E&F PE가 인선이엔티에서 거둔 내부수익률(IRR)은 약 14.5%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업에 대한 사모펀드운용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E&F PE가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파견한 것이 실적상승의 요인이었다"고 평가하며 "환경업종 투자에 대한 좋은 참고사례로 삼을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E&F PE는 신규 투자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상승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E&F PE는 스마트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만드는 벤처기업 이큐브랩(Ecube Labs)에도 7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E&F PE는 이큐브랩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E&F PE가 이큐브랩에 주목한 이유는 ‘빅데이터'다. 이큐브랩은 자체 서비스인 'CCN(Clean City Networks)'를 통해 지역 내 쓰레기통의 적재율을 자동으로 계산해 효울적인 수거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 이큐브랩의 기술을 적용한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다.
E&F PE는 이큐브랩 투자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거가 지자체에 의해 이뤄져 시장 진입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E&F PE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곳들에 이큐브랩의 혁신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노림수다.
E&F PE 관계자는 "산업폐기물 처리업 포트폴리오 기업을 통해 이큐브랩의 신규 기술을 시험하고 적용해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계획"이라며 "산업폐기물 처리에 스마트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난한 투자성과를 올린 E&F PE는 새로운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출자자(LP)들의 운용사 선정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E&F PE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도 선정됐다. E&F PE는 현재 B타입 신생운용사 부문에서 △LB PE △키스톤PE △와이어드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F PE가 한국모태펀드의 선택을 받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E&F PE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하는 환경계정 운용사 선정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황으로, 조만간 숏리스트와 최종 운용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계정 운용사 선정은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진행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성과를 내온 E&F PE는 환경 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을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옛 대우증권PE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출신 임태호 대표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운용인력으로 포진했다. 지난해 1310억원의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바 있는 E&F PE의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47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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