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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패션산업 불황 속 승승장구 비결은 '언더웨어' 효자 수익…CK 사입판매로 확장

김선호 기자공개 2019-06-14 08:14:3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계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코웰패션의 흑자경영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언더웨어 품목의 브랜드 라이선스(판권) 사업 확장이 호실적 지속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대부분의 패션회사들은 현재 브랜드 유통 불황 속에서 ODM 사업으로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기 급급하다. 반면 코웰패션은 브랜드 유통만으로 흑자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자체 유통 브랜드가 없는 코웰패션이 언더웨어 브랜드 라이선스(까스텔바작, 카파, 캘빈클라인, 아디다스, 콜롬비아, 리복, 푸마, 헤드 등)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코웰패션 실적 현황

코웰패션은 전자부품 제조와 판매업인 전자사업과 패션 판매업인 패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패션사업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코웰패션은 최근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사입판매 계약을 맺음으로써 기존 △푸마, △아,테스토니 △아디다스 등에 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실제 코웰패션이 언더웨어 품목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배경은 이전부터 역량을 집중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웰패션의 패션사업 부문 실용신안등록과 디자인 개발등록이 대부분 언더웨어와 관련돼 있다는 점도 이를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웰패션의 가장 큰 강점은 브랜드 선별력"이라며 "언더웨어 개발에 주력해온 코웰패션이 브랜드 사와 합작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더웨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대량생산 주문해 원가를 낮추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주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코웰패션은 1분기가 비성수기이기 때문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판매실적까지 포함된 2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코웰패션의 최대주주는 대명화학이다. 최근 창업자 이순섭 회장은 대명화학과 체결한 콜옵션을 행사해 추가 지분을 획득해 지난해 13.72% 지분율을 21.45%로 높였다. 이로써 대명화학 지분율은 55.96%에서 47.7%로 낮아졌다. 당시 이 회장은 성장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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