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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 우수 인재 영입 속도 P2P기업 간 개발자 영입 경쟁 치열…추천자·입사자 매년 100만원씩 지급

김은 기자공개 2019-06-18 08:29:41

[편집자주]

핀테크 산업의 한 분야인 P2P 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허용된 지 2년이 흘렀다. 규제 완화 후 P2P 시장에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를 앞두고 시장 성장 기대가 넘쳐난다. 지난 2년간 P2P금융 발자취를 짚어보고 투자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P2P 금융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하는 P2P금융 벤처기업 '피플펀드'가 우수한 개발자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대기업이나 이미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초기 벤처기업이 우수한 개발자를 영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플펀드는 '개발자 추천 연금제도'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펀드는 올해부터 우수 개발자 채용을 위해 '개발자 추천 연금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P2P금융의 기술 고도화는 이미 선진국을 많이 따라잡았지만, 국내의 경우 개발자 풀 자체가 너무 작아 가장 채용이 힘든 직군이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P2P기업간 인재 채용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그간 피플펀드는 임직원이 개발자를 추천해 입사할 경우 몇 차례 채용보상금을 단기적으로 운용한 바 있었다.

그러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인력이탈을 막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채용보상금 대신 추천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개발자 추천 연금제도는 임직원이 추천한 입사자가 최초 입사 후 3개월을 근무할 경우 연말에 추천자와 입사자 모두에게 각각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 다음해에도 추천자와 피추천자가 모두 피플펀드에 잔류한다면 매 연말을 기준으로 추천자와 입사자 모두에게 또 각 100만원씩을 지급한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금융의 혁신이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테크팀 인력 증원은 금융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피플펀드의 우선순위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현재 피플펀드는 국내 외 유명 금융회사 출신을 비롯한 법률, 부동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재무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P2P 상품의 경쟁력이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금융기관이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는 부동산 금융, 개인신용 등의 영역에 특화된 인재를 모으는데 공을 들였다. 현재 피플펀드는 금융, 법무 등 부문별 전문가 83명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플펀드는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기조 아래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복지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급에 따라 호봉이 지급되는 일반적인 회사와 달리 직무(전문영역)가 유사한 직군을 묶은 '밴드'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 내에서 역량에 따라 총 6개로 등급이 나눠지고 등급이 올라갈 수록 연봉과 대우가 올라간다. 또한 결혼하는 직원에게 10일의 유급휴가와 개인연차 5일을 추가로 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차원에서 축하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소통과 친목을 위해 마련된 제도도 있다. '랜런버(랜덤런치버디·Ramdon Lunch Buddy)'라는 행사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직원들이 부서에 상관없이 랜덤하게 조를 구성해 식사를 한다. 직원들에게는 1인당 1만5000원의 별도 식대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평소 고마움을 느낀 동료를 회사 게시판을 통해 칭찬하는 '땡플(Thank you & Please)' 제도 등 피플펀드는 회사가 성장할수록 직원들과 그들 가족의 행복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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