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2022년 나스닥 입성" 20년 경력 '인도 전문가', 내년 '1000억' 시리즈D 추진
구르가온(인도)=김대영 기자공개 2019-06-19 08:14: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런스히어로가 2022년 내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설립 이후 꾸준히 사업기반 확장에 성공하며 인도 최고의 핀테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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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00년 e삼성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구매대행 마켓플레이스를 만들며 해외 비즈니스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와이더댄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팀장을 맡아 다양한 국가들을 방문하며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든 건 2006년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휴대전화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세스모바일'을 설립했다. 약 10년간 성공적으로 사업이 이뤄졌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정체가 시작됐다. 이에 2014년 7월 액세스모바일의 경영권을 내려놓고 밸런스히어로를 설립했다.
그는 "약 20년 동안 아시아 전역을 돌아본 결과 B2B, B2C 등 모든 면을 종합할 때 인도만큼 사업하기 좋은 장소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열악한 인도 금융 시스템에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2016년 1월 휴대전화 잔액, 데이터 등을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 앱을 런칭했다. 모디 총리가 추진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이 크게 성장할 기미가 보이자 앱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추가했다. 스마트폰 활용에 밝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1년 만에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거래액 기준 5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룩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7000만 건이다. 이 대표는 "꾸준히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을 확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타깃으로 삼은 잠재 고객의 범위가 10억명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업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런스히어로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성장형 회사이다 보니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계획한 대로 사업확장이 이뤄질 시 예상 IPO 시점은 2022년이다.
그는 "내년 대대적인 사업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며 시리즈 D 단계로 1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직 잠재 고객이 수억 명에 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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