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말라리아치료제 콩고에 수출 콩고 제약사 코게자프와 3년간 '피라맥스' 독점 공급계약 체결…"23억 규모"
강인효 기자공개 2019-06-18 14:35:0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수출한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16호 신약이다.18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콩고민주공화국 제약사인 코게자프(Cogezaf)와 170만유로(약 23억원) 규모의 피라맥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피라맥스를 독점 공급하는 조건으로, 정제와 과립제를 수출한다.
피라맥스 정제와 과립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복합 제제다. 지난해 아프리카 시장에 시판된 이후 총 13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니제르 등에서는 국가 말라리아 치료 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돼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인구가 약 8000만명으로 전 세계 총 말라리아 발생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말라리아 위험 국가 2위에 해당한다. 총 인구 100%가 말라리아 전염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말라리아 팩트 시트(Malaria Fact Sheet)에 따르면, 약 1500만명 정도의 환자가 공식적으로 말라리아로 진단됐으며, 2500만여명이 실제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매년 말라리아로 인해 약 2만7000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는 WHO의 필수의약품 등재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는 등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약물 효능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됐다"며 "아프리카 말라리아 공공 조달시장뿐 아니라 사적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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