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모회사 시너지파트너스에 210억 배당 누적 이익잉여금 활용, 투자 '실탄 지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9-06-27 14:25:3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투자자문이 모회사 시너지파트너스에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을 한다. 꾸준한 실적을 낸 덕에 쌓인 이익잉여금을 배당에 쓴다. 시너지파트너스는 배당금을 하반기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오는 25일 배당금 21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100% 모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다.
시너지투자자문은 메자닌 투자 '명가'다. 2011년 구자형 대표가 이끄는 시너지파트너스가 옛 BFG투자자문을 인수하면서 시너지투자자문으로 거듭났고, 줄곧 메자닌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너지투자자문 인력이 잇따라 내로라하는 헤지펀드 운용사 매니저로 영입되면서 '메자닌 사관학교'라 불리기도 한다.
판매사를 두지 않고 기존 고객 소개로 자금을 모집하는 탓에 외형은 그리 크지 않다. 지난 3월말 기준 일임과 자문 계약고는 각각 1455억원, 2190억원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자금을 맡겨 온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다. 기존 고객들이 재투자를 반복하고 성과보수 수취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꾸준한 순익을 내고 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2010 회계연도 순손실 3억5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순이익을 냈다. 메자닌 투자 성과가 두드러진 2015 회계연도와 2017 회계연도에는 각각 순이익 172억4000만원, 25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실적 덕에 지난 3월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1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월 30억원 규모로 설립 후 첫 배당을 집행한 시너지투자자문은 올해 배당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구자형 시너지파트너스 대표의 의중이 배당 확대에 반영됐다. 올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해 유동성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메자닌에 더해 M&A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추가 자금이 필요했던 요인이다.
아울러 계열사의 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너지파트너스는 시너지투자자문 외에도 시너지IB투자, 시너지벤처투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시너지파트너스 관계자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투자 규모와 외연을 늘리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배당금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시너지투자자문 외 계열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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