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엔지니어링, IPO 발판삼아 인도로 간다 예상 시가총액 388억…재무개선, 해외거점 확보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28 13:2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굴삭기 부속장비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인도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도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성장성이 좋다는 판단에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쓰면서 재무건전성도 높인다.
◇7월 코스닥 상장 마무리 목표
대모엔지니어링이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모두 215만주이며 이중 75%(161만2500주)가 기관투자자 몫으로 돌아갔다. 대모엔지니어링의 IPO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았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800~5200원이다. 평가 시가총액은 1분기 기준 738억8200만원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7월 안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989년 설립된 회사로 유압브레이커, 콘크리트 크러셔, 고철절단 쉐어 등 굴삭기 어태치먼트(부착물)를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80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매출에서 수출비중이 지난해 기준 74%가 넘는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496억8000만원, 영업이익 46억5300만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5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37%로 업종평균인 7.26%보다 높다.
시장 관계자는 "대모엔지니어링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 타타히타치 등 국내외 건설기계산업의 선도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매출채권 관련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입금 상환, 인도공장 설립
대모엔지니어링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인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95.39%다. MTV공장 건설과 관련해 40억원을 추가차입하면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2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그러나 동일업종 평균 부채비율이 123.1%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계획했던대로 공모자금 80억여원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에 60억원을 쓰면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말 차입금은 모두 158억9100만원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인도사업 확대를 위한 실탄으로도 활용된다. 대모엔지니어링은 2020년까지 부지매입에 약 8억원, 건물 건설에 19억원, 생산설비 확충에 3억원 등 모두 30억원을 인도에 공장을 짓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
대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도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유지하기 위해 공장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타타히타치, 현대건설기계에 유압어태치먼트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인도 시장점유율 35%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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