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KB증권, 솔루엠 2대주주 등극 거래가 427억…세컨더리 펀드 첫 투자 단행
박시은 기자공개 2019-07-04 08:25: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B증권이 조성한 세컨더리(Secondary) 펀드가 전자기기 부품사 솔루엠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딜사이즈는 총 472억원으로, 스톤브릿지-KB증권은 이번 투자로 솔루엠의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보유하던 솔루엠 지분 14.12%를 472억원에 매입했다. 딜은 지난달 28일 잔금납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말 공동GP 자격으로 솔루엠 지분 14.12%를 매입한 바 있다. 솔루엠이 두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이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자체 블라인드 펀드인 '엔브이메자닌펀드'를, 산업은행은 '기업재무안정 PEF' 자금을 각각 활용했다. 두 기관은 '케이앤디전략성장'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투자했으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전체 투자지분의 절반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B증권은 올초 국민연금 출자금을 포함, 총 24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세컨더리 펀드를 이번 투자에 활용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사모펀드간 거래에 투자하는 펀드다.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은 펀드 결성 후 첫 투자처로 솔루엠을 낙점했다.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의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파워모듈·전자튜너·전자식가격표시장치(ESL) 등 3개 부문을 분사해 출범한 회사다.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전성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지분 16.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스톤브릿지-KB증권은 삼성전자의 TV 파워모듈·모바일 어댑터 사업부문의 핵심 파트너로서 솔루엠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또 인건비가 비싼 중국 기지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은 최근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onic Shelf Label)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SL은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디지털 기기로, 솔루엠이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이 분야에선 글로벌 시장 3위 지위를 점하고 있다.
무인점포 확산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ESL 시장 매출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솔루엠은 국내 외에 유럽과 북미 지역 등 해외시장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다만 최근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2017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5468억원, 영업손실은 17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2018년 매출이 7085억원으로 늘고 영업손실 규모가 7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개선되고 있다. 솔루엠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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