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쉬코리아, 대기업·VC서 실탄조달 '물류 고도화' [예비유니콘 리포트]③현대차·네이버솔본인베스트 등 833억 유치, 외형성장 속도

김은 기자공개 2019-07-25 07:55:57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제2벤처 붐'의 아이콘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이다. 다만 이들은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선별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예비 기업이 그동안 걸어온 성장 궤적과 강점들을 살펴보고 유니콘으로 도약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IT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국내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등 기관의 대규모 투자에 힙입어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범 대표를 포함한 직원 7명으로 시작한 메쉬코리아는 적기마다 기관투자자들에게 성장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현재 18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IT물류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았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1월 솔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억원의 시드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3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받았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설립 초기부터 메쉬코리아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IT물류 스타트업 업계에서 매운 드문 일로 꼽힌다.

시드 투자 이후 2년여만인 2015년 기존 투자자인 솔본인베스트먼트와 서울투자파트너스, 동문파트너즈, 신한캐피탈 등 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메쉬코리아는 투자자금을 활용해 기획, 운영, 마케팅 및 개발 분야에 활용했다. 안정적인 재무환경이 확보된 만큼 2015년에는 배달기사와 상점 및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같은 해 8월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았다. 시리즈B투자로부터 채 1년이 되지 않은 2016년 시리즈 C 투자라운드에서는 휴맥스홀딩스, 산은캐피탈, 국제약품 등을 통해 140억원 가량을 조달받았다. 휴맥스의 경우 2015년부터 4번에 걸쳐 투자를 지속하며 메쉬코리아의 스케일업에 적극 나섰다.

이후 2017년 7월 메쉬코리아는 국내 IT·대기업 네이버로부터 240억원(시리즈D)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조달받으면서 성장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이를 통해 물류 플랫폼 개발에 적극 투자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으며 배송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디저트, 음료, 화장품 등으로 배송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다시 한번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시리즈E 라운드에서는 현대자동차, SK네트웍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37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아 종합IT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무인배달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 개척이 가능한 라스트마일 업계와 메쉬코리아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높히 평가했다. 지난해 조달한 자금을 통해 SK직영주유소에 부릉 스테이션을 입점시키는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메쉬코리아는 이륜차 뿐만 아니라 사륜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고객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전기 이륜차 전환 사업 MOU 체결, 6월부터는 전기 자전거를 활용해 일반인이 배달할 수 있도록 한 부릉 프렌즈 서비스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에는 7월에는 친환경 식품 브랜드 올가홀푸드와 친환경 배송을 위한 MOU를 맺고 친환경 배송 서비스 구축 및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외형성장에 성공한 메쉬코리아는 2014년 1억7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2016년 55억700만원, 2017년 301억원, 2018년 731억46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거래액 역시 2013년 4000만원에서 2014년 4억원, 2015년 11억원, 2016년 158억원, 2017년 1450억원, 지난해 395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 사업 확장은 물론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넓힐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메쉬코리아가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한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쉬코리아 투자라운드 현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