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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보톡스 앞세워 테슬라 상장 예심청구 24일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필러 및 보톡스 신사업 어필 테슬라 상장

조영갑 기자공개 2019-07-25 08:20:4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생산하는 에스테틱 바이오 기업 제테마가 2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제테마는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테슬라 상장(적자기업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제테마 측은 "코스닥 예비심사를 위한 청구서를 제출했고, 주관사와 협의해 테슬라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테마가 테슬라 방식으로 상장하면 지난해 상장한 카페24에 이어 두 번째 케이스가 된다. 바이오 섹터에서는 처음이다.

제테마는 지난 2016년 126억원의 매출액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17년 82억원의 매출액,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역성장을 했다. 이어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액, 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제테마는 올해 3월 원주에 연간 약 400만 바이알(vial) 생산 규모의 보툴리늄톡신(보톡스) 생산 cGMP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원주신공장 설비투자로 인해 약 32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생산인력 신규채용 및 관리비로 인한 판관비가 대량으로 발생한 것이 순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테마는 2016년 8억원의 순익을 남긴 이후 2017년 순손실 56억원, 2018년에는 15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동안 판관비는 21억원(2016년)에서 2017년 60억원으로 3배 증가했고, 지난해 92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제테마는 공모시장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사업성을 이끌 제품군이 탄탄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보톡스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현재 보톡스 시장의 화두인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제테마의 입장이다.

현재 제테마는 필러 제품인 에피티크(e.p.t.q.) 라인업을 주력제품으로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피티크는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를 표방하는 제품으로, 안면부 주름의 개선에 사용된다. 독일업체와 공동개발한 에피티크는 4년 간 약 90억원 규모로 유럽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을 시작으로 멕시코, 베트남, 폴란드,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다.

주목할 신사업은 보톡스 제품이다. 제테마는 유럽 한 국립연구기관으로부터 균주를 도입해 현재 더 톡신(The Toxin)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에 돌입해 늦어도 2023년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테마 측은 "보톡스 업계의 균주논쟁이 치열한데 제테마는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물질을 도입했다"면서 "상장 전 DNA 시퀀스를 통해 출처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대표는 경희대 약대 한의약과 출신의 의학박사로 필러 및 바이오의약품, 기능성화장품 제조 업체인 휴메딕스의 창업멤버다. 휴메딕스는 HA(히알루론산)필러 제품을 주력으로 HA 관절염 치료제, HA 안과용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휴메딕스에서 나와 2009년 제테마를 창업했다. 제테마의 지분 3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미래에셋대우글로벌케이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가 우선주 8.53%, 하나금융투자가 5.6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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