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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혁신성장펀드 1호' 운용사 선정 착수 8~12곳 선정 예정, 총 1조원 투자재원 마련 목표

안경주 기자공개 2019-07-29 08:03: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8곳에서 1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1조원가량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약 1000여개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혁신성정펀드 1호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우리혁신성장펀드의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우리PE)에서 주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위탁운용사 선정과 하위펀드 결성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1000억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라는 모펀드(Fund of Funds)를 조성했다. 올해 1호를 시작으로 내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이 펀드를 '모(母)펀드'로 삼아, 하위 펀드를 모집·선정해 매년 1조원씩 모두 3조원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1호 펀드에는 550억원을 출자한 우리은행이 앵커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우리종합금융(10억원)과 우리PE(40억원) 등 계열사들이 펀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분야는 △혁신성장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원 △벤처기업 투자 등이다. 다만 큰 틀에서 주제만 정하고 운용사 제안방식을 택했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중소·벤처기업, 차세대 국가의 먹거리인 4차산업 혁신성장 기업, 해외진출·M&A(인수합병)·BUY R&D(외부기술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소·벤처기업 등 투자기업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약 1조원 규모로 조성될 하위펀드를 통해 약 1000여 개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8~12곳 가량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산업은행 등 정책출자기관 선정 여부와 과거 투자성과, 책임운용여부, 운용역의 역량, 시장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탁운용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PE의 대체투자심의위원회의 리스크 점검을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책출자기관이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해 시장에서 운용역량이 검증되고 정부정책에 부합되는 투자 전략을 보유한 운용사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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