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팜, '1조 밸류' 1000억 펀딩 추진 국내 투자 파트너 'KB증권' 낙점…내달 중순 딜 클로징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01 15:41:5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1조원 밸류(Value)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국내 투자 파트너로 KB증권이 낙점된 가운데 해외에선 싱가포르 대형 투자 기관이 투자자로 합류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소재 한상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인 먼디파마(Mundipharma)와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잭팟을 터뜨렸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작업을 일단락했다. 국내외 투자 기관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들 투자자의 내부 절차가 완료되는 내달 중순 딜 클로징이 성사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국내 투자 파트너로 선택한 건 KB증권이다. KB증권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약 5300만달러(약 63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성장투자본부가 총대를 메고 이번 프로젝트펀드의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
KB증권은 GP를 담당하면서 프로젝트펀드에 대규모 출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총 결성금액의 15% 정도인 1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GP는 운용 펀드에 GP커밋(운용사 의무 출자금)을 부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5%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프레스티지바이오팜 딜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투자유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해외 투자시장에선 운용자산 10조원 수준인 싱가포르 투자 기관이 약 3000만달러(약 36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핫' 딜로 부상한 건 무엇보다 투자 밸류 때문이다. 비상장 해외 바이오 기업이 국내외에서 1000억원의 투자를 받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그보다 이들 투자의 밸류 기준(Post-Value)이 1조원 이상이라는 데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초를 전후해 펀드레이징이 개시됐을 때부터 투자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기업가치로 프리 밸류(Pre-Value) 기준 92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출자가 이뤄지면 포스트 밸류(Post-Value)가 1조원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국내외 투자업계에선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바이오시밀러 성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이달 초 먼디파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에 대한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이다. 신약 생산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국내 관계 기업)과 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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