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주택도시기금 하위운용사 선정 착수 4개 유형·13개 운용사 선정, 오는 9일 접수 마감..해외투자 강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9-08-02 08:17:3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사를 맡고 있는 NH투자증권이 하위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선다. 이번엔 총 4개 유형에서 13개사를 선정해 자금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외자산 위주로 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주택도시기금 개별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는 주택도시기금 규모는 약 18조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받은 뒤 1차평가와 2차평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량평가는 △경영안정성 △운용성과 △운용자산 △인적자산 등을, 정성평가는 △운용프로세스 △운용지원체계 △매니저관리체계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로 살펴본다.
지원자격은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지 않고, 2년간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 제재를 받지 않은 곳들이 대상이다. 유형별 지원자격을 보면 국내주식형은 운용규모 500억원 이상, 해외채권형은 운용기간 6개월 이상 및 해당유형 100억원 이상을 운용해야한다. 해외주식형은 운용기간 2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으로 제한했다.
이번에는 △국내액티브주식형(5개사) △국내인덱스주식형(2개사) △해외채권형(3개사) △해외주식형(3개사) 등 4개 유형만 선별하기로 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전담운용사로 뽑힌 뒤 하위운용사를 대대적으로 선정한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을 계기로 해외 투자 비중도 점차 높일 예정이다. 국내 증시 상황이 높은 변동성으로 지지부진하자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또 다른 전담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를 늘리기로 한 상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자산 투자를 종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집행 규모 등은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 뒤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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